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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인플루언서

언어 인플루언서

타고난 속도로 말을 엮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사람.

순발 × 언어

회의에서 누군가가 '음...' 하고 막힌 순간, 언어 인플루언서는 이미 다음 말을 시작하고 있다. 생각이 정리된 뒤에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말하면서 정리되어 간다. 침묵이 이어지면 머리가 멈추고, 입을 여는 순간 엔진이 걸린다. 본인에게는 말하는 행위 자체가 생각의 동력원이다.

머릿속 처리는 무엇보다 빠르다. 들으면서 다음 문장을 만들고, 여러 주제를 동시에 처리하며, 상대의 반응을 보면서 말을 조정한다. 하나의 일을 오래 붙잡기보다, 많은 것을 가볍게 처리하며 전체를 앞으로 움직이는 쪽이 자연스럽다. 정보를 파악하고, 요점을 만들고, 즉시 건네는 이 일련의 과정이 거의 무의식적으로 이어진다.

그만큼 어려워지는 장면은 깊이와 무게가 필요한 자리에서 나타난다. 차분히 생각하기, 같은 질문을 오래 품기, 결론이 굳을 때까지 조용히 있기 모두 어렵다. 말하면서 생각하는 만큼, 잠정적인 생각이 먼저 말로 나와 나중에 '아까 한 말은 내 생각과 달랐다'고 고치는 일이 생기기 쉽다. 말이 빠르고 양이 많기 때문에 내용이 있어도 얕아 보일 때가 있다.

핵심은 속도를 억누르려 하지 않는 것이다. 먼저 기세로 모두 꺼내고, 그다음에 덜어내고 고친다. 생성하는 힘 자체가 이 유형의 가장 큰 무기이므로, 멈추기보다 먼저 꺼낸 뒤 편집하는 단계를 두면 된다.

강점

말하면서 생각이 정리된다

머릿속에서 완성한 뒤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입 밖으로 내면서 정돈되기 때문에 시작이 빠르고 멈추지 않고 계속 움직일 수 있다.

동시에 여러 가지를 머릿속에 유지할 수 있다

하나를 깊게 파고들기보다 여러 주제를 병렬로 움직이는 것이 자연스럽고, 자리의 흐름과 내용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상대의 반응을 보며 말을 조정할 수 있다

반응이 약하면 다르게 말하고, 걸리는 지점이 있으면 풀어서 설명한다. 실시간으로 설명의 수준을 조절할 수 있다.

주의점

결론이 굳기 전에 끝까지 말해 버린다

속도가 나는 만큼 아직 충분히 정리되지 않은 생각이 먼저 말로 나와, 나중에 '아까 한 말은 내 생각과 달랐다'고 고치는 일이 많아진다.

하나를 오래 붙잡기 어렵다

많은 것을 동시에 처리하는 쪽이 자연스러운 만큼, 같은 질문을 오래 품어야 하는 장면에서는 곧 다음으로 가고 싶어져 깊이에서 멈추기 어렵다.

속도 때문에 얕아 보인다

내용이 있어도 말이 빠르고 양이 많아, 가볍다거나 제대로 생각하지 않았다는 인상으로 받아들여질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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